일상다반사/DIY

워터저그 받침대 만들기 (스탠드 DIY)

오래된창고~! 2022. 5. 2. 17:17

이번엔 내돈내산 워터저그를 받칠 스탠드 만들기다.

솔직히 야외물통 큰 것이 있기때문에 워터저그를 살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전에 캠핑장 갔더니

더운 날씨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생수물 얼린 물이 덜 녹아서 물을 마시기가 불편해 하던걸 봤었다.

더군다나 아이들이 물을 은근히 자주 먹더라... 

그래서, 결심했다. 여름이 오기전에 여름 대비 워터저그를 구매하기로, 그리고 받침대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엔 워터저그 스탠드를 만들기로 했다. 생각보다 간단하다.

  • 한치각 각목 준비
  • 재단 및 끌로 파내기
  • 사포질 및 바니쉬 칠 작업

이게 끝이다. (근데 말이야 쉽지!! ㅜㅠ)

한치각 준비
한치각

 

 

한치각 사이즈 나무를 준비한다. 현장에서는 한치각 또는 다루끼라고도 부른다더라. 다루끼는 일본말이라 왠만하면 쓰지 말자~! (한치는 대략 30mm 다. 그런데 구조목 한치각은 28mm로 나온다. 왜 28mm인지는 모르겠다.)

암튼 집에서 남은 자투리 나무 가로세로 28mm*28mm를 준비했다. 길이가 30센티 정도로 얼마 들지도 않는다.

톱질
한치각 톱질 시작

피스박음 없이 껴맞춤으로 하기에 연필과 직각자로 홈파내기를 위한 선을 긋고, X 표시를 한 후 홈파 내기 작업을 했다. 가운데 잘 파내 지게 하려고 두 번 정도 톱질을 더 해줬다. 

끌로 파내기
끌로 홈파내기 작업

끌로 홈 파내기 작업 시작하기 전에 좀 힘들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잘 파진다. 완전히 건조 된 나무라 부서지듯이 떨어져 나간다. 그만큼 약한 나무이긴 하지만, 워터저그 정도만 받쳐주면 되기 때문에 조심이 살살 파내기 작업하면 된다.

조립
임시조립

홈파내기 작업을 하면서 임시로 껴보기 가조립을 해보고...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 또는 뻑뻑한지 보고 다듬어 준다. 우드크래프트(목공 작업대)만 있었다면 더 세심하게 작업할수 있었는데 쪼그려 앉아서 하다보니 ㅠㅜ, 디테일과는 멀어져버렸다. 그래도 마감작업으로 커버하기로 한다. (다음에 괜찮은 나무를 장만해서 제대로 집중해서 만들기로...)

나무 사포질
사포질 시작

그리고, 세로기둥 부분에는 목공풀로 붙히고 하루정도 말렸다. 그 후 사포질 시작~! 어김없이 초벌 120방으로 시작으로 400방도 하려 했으나 생략하고 그냥 800방으로 마무리했다. 이 정도는 나무류는 뭐 대충 사포질 해도 되기에... 라기보단 사포질이 은근히 힘들다 ㅠㅠ. 그래서 400방 사포질은 생략하고 대충 여기 마무리 하는걸로.. (800방대신 400방으로 마무리 해도 된다.)

나무 바니쉬칠 작업
바니쉬칠

먼지 털어내고 배란다에서 바나쉬칠 작업 시작~! 수성 바니쉬라 30분이면 마른다. 초벌 칠하고 얼추 마르면 800방으로사포질 맨들 하게 좀 해준다. 그런 다음 2번이나 3번 정도 바니쉬 칠 해주면 끝. 수성 스테인이 있으면 발라주었겠지만 뭐 그냥 생략하고 밝고 화사하게 바니쉬로 끝내는 걸로..

완성
완성~!

짠~! 워터저그 스탠드 완성했다. 여기서 문득 느낀다. 필요에 의해서 받침대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톱질 까지는 할만하다가도 사포질만 시작되면 내가 왜 시작했을까? 할 정도의 생각이 몇번이나 스치고 지나간다. 다음엔 그냥 사자고, 편하게 사고 끝내자~! 라고.

그러다가도 사포질이 끝내고 니스칠을 하고 나면 아~! 다했다 라는 후련함과, 다 마르고 난 후의 완성물을 보면~ 또한 무척이나 뿌듯한 기분이 든다.

완성 샷~!
막내 출연샷~!

뭐~ 그런거다. 직접 만들기란 다 이런 맛에 하는 거다.

마지막 사진은 외출 준비를 하면서 막내가 어떻게 알고 녹색의 깔맞춤으로 옷을 입었길래, 워터저그랑 어울려서

한컷 찍었다. 암튼 이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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