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캠핑이다, 소풍이다, 나들이나 휴가 때가 되면 (5월 초부터 8월 말까지) 나는

남편보다는 짐꾼이다라는 생각이 더 들때가 있다. 마당쇠가 따로 없다.

(하지만 우리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엇인들 못하리?! ㅎ)

암튼 그 이유가 캠핑갈때라고 치면 아이스박스며, 그늘막이나 텐트며, 의자, 식탁들, 그리고 휴가 때는

옷가지 등등을 주차장에서 해당장소에까지 두 번 세 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짐을 날라야 하기 때문이다.

와이프가 힘이 센 것도 아니고, 아이들도 아직 초등생, 유치원생이라 아빠를 도와주기는

아직 어리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텐트나 그늘막 설치하고 나서도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나에게는 

큰일을? 치르고 나면 기진맥진해서 쓰러지기 일쑤다.

그래서 몇 해 전부터 짐 실어 나르는 카트나 손수레를 하나 살까 하고 생각하다 작년에 손수레를

산 것이 있는데 그리 튼튼하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짐을 많이 실지는 못했다. 힘은 덜 들었겠지만...

그래도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해야 해서 그리 효용이 크지 않아서 이번엔 캠핑 웨건으로 하나 구입했다.

짠~! 이넘이다. 큼직하다.

택배가 왔는데 이리 클지를 몰랐다. 무게도 위에 박스에 적혀있는 것처럼 10kg이 넘는다.

대신 100kg까지 하중을 견딜 수 있어서 그만큼 실을 수가 있다.

코스트위드 카리스웨건이다.

바퀴도 큼직하고, 브레이크가 없는 버전이 있는데 나는 있는 걸로 했다.

만원 정도 추가되긴 하지만, 저렇게 브레이크 걸어서 세워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없으면 당연히 넘어진다. 그리고 나중에 오르막 내리막이 있을 경우 간혹 필요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없는 것보다 100배 낫지 않을까 싶어서가 아니고 당연히 낫다.ㅋ

케이스 덮개도 있다. 투터치버클로 체결이 가능하다. 원단 자체도 튼실한듯하다.  600D 정도의 두께의 원단이라고 한다.

드디어 펼쳐보기 시작~!

뭐 조립이나 별도의 조작도 필요 없다. 그냥 펼치면 끝이다. ㅋㅋ

튼실하고 큰 타이어라 자갈길도 충분히 끌 수 있을 듯~

수납공간 크기는 870*530 이다. 프레임 굵기 있으니 조금 감안하면 되겠다.

끌 수 있는 손잡이 부분~ 저렇게 고정할 수가 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상대적인 몸체 프레임보다 손잡이 부분부터 여기 아랫부분까지 조금 약하지 않나 싶다.

조금 더 굵은 스틸이나 중간 플라스틱 부분을 더 보강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 조심스레 쓰면 되니~ 크게 상관은 없다.

그리고 위 사진처럼 바퀴 부분이 돌아간 상태에서 노면이 좋지 않은 도로나 비포장 도로에서

손잡이로 방향을 틀고 끌면 이 부분들이 망가진다는 주의사항이 있다. 힘을 주어 확 틀지 않고

조심스레 사용하면 될 듯하다. 

사진처럼 보는 바와 같이 하체 철제 프레임은 튼튼하다.

100kg까지 하중이 견딜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100kg까지 짐을 실지는 않을 테니 비포장도로에서는 조심해서

사용하는 걸로...

음료나 물통 등등을 넣을 수 있는 포켓은 서비스~

 접을 때도 무지 쉽고 편하다. 가운데 저 고리를 당기면 접어진다.

이번 여름엔 카라반에 가서 실 사용해봤는데, 무지 튼튼하다. 아이들이 둘이 타고도 넉넉하다.

이젠 이 아빠는 땀을 흘릴 필요가 없다. 한 번만 실고 왔다 갔다 하면 끝이다.ㅎㅎ

물론 시설에서도 구비되어 있는 웨건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웨건 가지러 가고 다시 갔다 놓고 하는 것도 나에게는

만만찮다. 그냥 차에 실어놓고, 나중에 낚시 갈 때도 편하고, 소풍 갈 때도 마트 갈 때도 많을 짐을 싣고 집 주차장에서

집까지 끌고 올라가면 끝이다.

첨에 이거 샀을 때 와이프가 하는 말~!

"도대체 그걸 왜사? 왜 필요한데? 그냥 손으로 나르면 되는 걸 가지고"

이렇게 말한다. 본인이 직접 짐을 안 나르니 남편의 이 힘들 것을 알리가 있나? ㅜㅠ

 

남편들이여~웨건을 사자~! 더 이상 짐꾼이 되지 말자~ㅋ

이제는 캠핑 웨건 망가지기 전까지는 유용하게 사용해야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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