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과 유치원, 그리고 맞벌이 가정
아침 출근길에 라디오를 듣는데 최근 이슈들이 줄줄이 나온다.
저출산과, 인구절벽, 그에 따른 어린이집, 초등학교의 방과 후 등등 맞벌이 가정과 맞물려서 나오는 문제들을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이런저런 문제점과 해결방법 등의 토론이 많이 나오더라.
그래서, 아이들 키우는 아빠입장에서 나름데로 개인적인 생각을 횡설수설 해볼까 한다.

먼저 우리나라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생 저학년, 아직까지 돌봐줘야 하는 아이들이 있는 집은 힘들다. 
물론 그 이상 중고등학생들까지도 힘들긴 마찬가지겠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아직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이 아직 안됐으므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아침마다 데려다 줘야 하는, 직접 앞까지는 아니더라도  집앞의 유치원 차량이 오는데까지라도 꼭 데려다 줘야 한다.
" 우리나라 엄마 아빠들에게. 먼저 화이팅을 날린다."

본인도 엄마가 부득이한 일로 못 데려다 주는 경우, 내가 출근전에 들러서라도 데려다 줘야 한다. 그런 날이면 꼭 지각이다.
회사에 사전에 연락? 회사에서 편의? 과연 그런걸로 인정해줄수 있는 회사가 얼마나 될까? 그냥 핑계 라고 치부할뿐이다.
솔직히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 준다고 늦을것 같다고 얘기하는 거 자체도 본인 자체도 못 미덥다.
좀 일찍 나와서 데려다 주면 되지 않냐고 하겠지만, 열리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것도 안 된다.
뭐 할수 없다. 조금 지각해서 욕먹는 수밖에~

야근하는 날이면, 또는 맞벌이 하는 경우에 아빠나 엄마가 둘다 늦게까지 일해야 할때~
뭐 근처에 부모님이 계시면 도움이라도 청할수가 있겠으나, 그것도 안되면 방법이 없다.
아이를 데려와서 같이 회사옆에라도 앉혀놓고 일할 수 밖에. (뭐 이것도 회사에서 어느정도 인정해줘야 가능하다.)
저출산, 출생률 절벽인 마당에 오히려 회사에 아이 데리고 온다고 구박이나 하는 회사~
이런 상황에서 무슨 출생률이 높아지겠는가?


우리나라 기업들 이렇게 하면 좋겠다.

회사내에 별도의 아이들 놀이방의 시설이 법적으로 있어야 한다거나, 
인원이 좀 적은 회사는 방과 후 또는 학원가기 전이라도 회사에서 아이가 있을 옆자리를 한개 만들어 준다거나,
그것도 정~~ 안되면, 눈치 안보고 그냥 옆에 의자 한개나 옆책상에 앉혀 놓을수만 있게만 해준다면
이렇게 어느정도 제도화가 되어진다면 맞벌이 가정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모든걸 한방에 해결할려고 하지 말고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되지 않을까?

연간 저출산에 들어가는 예산만 수십조라고 하던데, 엉뚱한곳에 밑터진 항아리에 물붇는것 처럼 예산만 날리지 말고 출산한 가구당 1억씩 주는게 (굳이 1억이 아니더라도) 그게 오히려 훨씬 낫겠다 싶다.
물론 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육아비용에서 부터 거기에 따른 어린이집 부족, 더 나아가서 사교육에 , 맞벌이가정, 그리고 회사문화, 국민의식, 배려 등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봐도 한가지 문제가 아니다.
모든게 복합적인 문제들로 얽히고 섥혀있다.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것이 결국엔 복지다. 관련정책자들, 정부, 여야 제발 힘을 내서 화이팅 하길 빈다.  그리고 국민의식 우리 자신 부터도 바꾸자. 그러면 언젠가는 출산률이 적정수준으로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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