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집사람이  "우리 거실에 TV를 없앨까?" 라고 말한적이 있다.
"당치도 않는 소리~!"
TV 바보
내가 보는 뉴스는 어떻게 할 것이며, 즐겨 보는 각종 다큐멘터리, 그리고 제일 중요한 밤에 영화 보는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
말도 안되는 소리~! 라고 딱 잘라 말한 적이 있었다.
어차피 뉴스와 날씨도 봐야 하고, 지금 세상 돌아가는 정보도 알아야 한다.
특히나 저녁 8시 뉴스 9시 뉴스는 꼭~필히~ 반드시~ 본방 사수 해야 되는 것이다~!!!
TV 발가락
하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정반대다. 오히려 집사람 말대로 거실에서만이라도 TV를 치워버리자는 생각이 나의 머리를 뒤흔든다.
뉴스나 간간히 영화 보는 것 외에는 마땅히 TV를 켜놓지 않지만,  와이프가 왜 거실만이라도 TV를 치우자는 말의 이유를 이제서야 알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 드는 생각이 있다. TV는 완전한 바보상자라고... 

TV

TV에 나오는 사람들이 웃으면 따라 웃어야 하고, 울면 따라 울어야 하고, 많은 연애인들이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는 것을 왜~ 우리가 따라서 웃고 울고 북 치고 장구 치고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니 바보멍청이다. 그야말로 TV는 완전 바보상자다. 그런것 때문에 본인도 그 전부터 연애프로와, 개그프로 같은 예능 프로들은 전혀 보질 않았다. TV에 나오는 사람들이 나와서 뛰고 구르고 웃고 재미있어 하는것을 내가 왜 쳐다보며 같이 따라서 웃고 울고 해야 하는지 한심했기 때문이다. 뭐 그렇게 따지면 영화도 안 봐야 하는거다.. ㅡ,.ㅡ(그래도 영화는 문화생활이지 않냐고 합리화시켜본다.)
암튼 그렇게 하는것은 시간만 아깝고, 뭐 아무리 시간때우기라도 쳐도 아무런 의미없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 차라리 그시간에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취미생활을 하든, 악기를 연주하든, 명상을 하든 그게 백배 천배나 본인을 위해서 유익한 일이다.
아이들한테도 두 말하면 잔소리다~!
 
딸내미 그림

<딸이그린 그림>

TV를 없애게 된다면~ 이미 TV에 물들어 있는 기성세대들보다도 지금 현재 커가는 아이들한테 더 많이 유익하지 않을까 싶다. 어른들부터 책읽는 모습, 또는 공부하는 모습, 그러한 모습을 보며 자라는 아이들도 따라서 배우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시간에 공부를 할수가 있고, 음악을 들을수 있으며, 독서를 할 수가 있고, 피아노를 칠수가 있으며, 개인 개발을 할 수가 있다. 미래를 위한 자기 개발을 그 TV 보는 시간에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이 창의력이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지리라 믿는다.

피아노 치는 아이

하지만~ 그렇다고 TV가 다 무익하다는것은 결코 아니다.
TV는 희대의 최고 발명품중에 하나이고 대중매체다.
시사프로그램, 각종과학이나 교육관련다큐멘터리, 정보를 접할수 있는 정보상자이기 때문에 무조선 반사시키는 것은 옳은것도 아니다. 그리고 훌륭한 노래나 음악 방송프로그램들도 많다. 나 또한 예전에 교육방송으로 공부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뭐 어쩌겠다는건가?
TV를 치운다는건가? 안치운다는 건가?
 
결국 누가 보느냐에 따라 사용하기에 따라 TV는 바보상자가 될수가 있고 정보상자가 될 수가 있다.
결론적으로 나는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서 거실의 TV를 컴퓨터방으로 옮겨서 거실을 큰 서재로 만들 생각이고 컴퓨터방은 작은 영화관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우리 아이들의  부족한 창의력을 TV를 빼고 대신 채워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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