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식물이름이 호야 호야 그러길래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우리집에 호야~라는 식물이 들어오고서야 관심이 가져지는 ㅋㅋ. 꼭~ 누구 이름 같이..

원래 금전수와 같이 심어져 들어왔었는데 자꾸 자꾸 둘다 커가는 바람에 화분도 좁아져서 고민하던 찰나에 서로 분리해주기로 해서 나무화분에다가 옮겨 심기로 했다. 

나무화분에 옮겨심다.

흙 배수와 통풍이 잘되게 하라고 나무화분에다가 옮겨 심었다. 

그리고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창가쪽은 피하고, 간접광의 그늘에 놓고 일주일에 한번씩 물만 줬었다. 건조에 강한 녀석이라 물을 자주 주면 뿌리도 썩고 죽는단다. 겨울에도 배란다에 놓아 뒀는데 바깥창가쪽보다는 거실쪽문에 가까이 놔두면, 햇빛도 덜들고, 냉해도 입지 않았다.

 

역시나 나무화분이라 그런지 흙의 통풍이 잘되었던지 너무 무럭무럭 부담스러울정도로 잘자길래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보고만 있었다. ㅋ

 

호야의 꽃망울

 

그러다가 결국 남향 배란다라 햇빛도 잘들고 통풍이 잘 된 탓인지, 갑자기 어느 순간 꽃망울이 졌다.

그런데 첨에는 저거 뭐지? 장난감인가? 아이들이 장난감을 걸어 놓았다 싶었다. (처음보는 꽃모양이라서 꽃처럼 생각하지 않았다)

 

근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꽃망울~!!

완전 신기방기 했다. 저런꽃은 처음 봤기에..

이 넘도 꽃을 피우는 구나~!!

화분의 식물이 꽃을 피우니 나의 기분도 룰루랄라~ 기분이 좋아지는건 왜지? ㅋㅋ

 

그리고 호야와 같이 심어져 있던 금전수도 조금 길고 큰 사기화분에다가 옮겨심어줬었는데 이놈도 폭풍성장하더니 다음 해에 아쉽게도 사진은 없지만 꽃을 피웠다. 아주 화려하진 않지만 뭉퉁한 꽃...(사진으로 안남겨서 아쉽기만 하다.)

희안하리만큼 꽃을 피우길래 여기 이사오길 잘했을정도의 생각이 들 정도로 뭔가 이상한 기분도 들고 했었는데, 결국 금전수는 휘황찬란하게 꽃을 피우더니 아쉽게도 꽃을 피우던 해에 죽어 버렸다. 그냥 그자리에 기존 키우던대로, 물주던 대로 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굵고 짧게 라는 말이 정말 어울릴 정도로 그냥 어느순간 훅~ 하늘나라로...ㅜㅠ 

 

P.S

그런데 호야 연식도 얼마 안돼고 했는데 좀 의아해서 나름 알아본 결과 호야 꽃 피우기가 싶지만은 않다 한다. 금전수도 마찬가지고..

 

또 추가글 2020년 2월~ 

지금은 제일 위의 사진의 호야는 아주 풍성하게 매 해 꽃을 피우다가 너무 풍성해져서 화분 옮기기도 거부감이 들 정도로 왕성하게 커가고 있다가 화분이 작아지는 바람에 옮겨심었었다. 그런데 이것이 다른화분에서 옮겨왔는지 솜깎지벌레에 주구장창 시달리다가 도저히 벌레를 잡지를 못해서 할수 없이 한뼘 정도만 남기고 다 잘라내었다. 그런 후 안타깝게도 잘 크지가 않는다. ㅜㅠ

 

그놈의 벌레가 뭔지... 잡고 잡아도 끝이 없고 응애도 생기는것 같아서... 암튼 마음 한켠에는 미안한 마음도 크다.

 

다음부터는 외부에서 식물을 들여올때 정말 조심해서 들여와야 하지 안나 싶다.

그리고 벌레가 안생기게 통풍도 잘되게 하는것도 중요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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