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초입. 김포걸포중앙공원에 갔다오다~

날씨가 좋고, 아이들이 물놀이 가자고 해서 간단하게 근처 김포에 있는 걸포공원에 갔다.

오전에 볼일 보고 늦은 오후 두어시 정도에 갔는데 역시나 주차장은 만원이었고,

그늘막텐트 자리도 있을까 싶었다.

주차장을 지나 입구쪽 옆에는 저기 모래로된 놀이터가 있고, 

그 옆엔 미니 신호등 사거리 횡단보도 축소판이 있다. 

아이들 전동자동차나 자전거 및 킥보드 타기엔 좋을 듯 싶다.

그 아래 화장실 및 모래 털수 있는 콤프레셔도 있으니, 시설도 좋은듯.

(가족 화장실도 있다)

암튼 다행히 초입쪽 측면에 화단옆의 나무 아래 그늘이 보인다. 

그 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았고 정면쪽엔 분수대가 있고 저멀리 아파트가 보인다.

대충 자리를 펴기 전부터 아이들은 저 분수대로 그냥 내달린다. ㅎㅎ

다행히 이 자리에서 저기 아이들이 노는 곳까지 보인다.

여기가 오늘 아이들이 하루종일 놀 물놀이형 분수대.

물놀이형 수경시설이라고 되어 있긴 하다.

뭐 분수대로만 해놓기도 그렇고, 수영장으로만 해놓기도 그렇고 효율적으로

겸사겸사 해서 해놓으니~ 뭐 나름 괜찮은 듯 하다.

5월에도 분수대물이 뿜어져 나오고, 잠시 간단히 소풍가기에도 좋고

이런걸 보면 요즘에 놀이터형 수영장이 많은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여러사람이 이용하다보니 수질이 안좋아 간혹 눈병이 걸려 오기도 한다.

그렇게 아이들을 놀게 한 다음에 그늘막을 펴고나서 잠시 누웠다. 

하늘이 너무 푸르르다. 사진은 좀 저렇게 나왔어도 실제로는 완전 푸르렀다.

비가 폭우같이 쏟아진지 얼마 안되서 인지 공기도 좋고 먼지하나 없다.

바람만이 풀내음과 같이 솔솔 불어준다.

..

눈이 저절로 스스륵 감길려는 찰라에 오토바이가 왔다갔다 한다.

ㅎ 여기도 치킨과 피자가 배달이 되나 보다..

뭐 나쁘지 않은듯.

그러다가 아들래미가 난데없이 올챙이를 잡으러 가자고 한다.

어디서 옆에 형아가 잡아오는 것을 보고 하는 말인거 같았다.

올챙이가 있을 만한 곳이 있나 했었는데.. 분수대 위쪽 개울가 비슷하게 되어 있는 곳이 있었다.

인공개울가~!

비가 많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물이 많이 없다.

거기서 종이컵으로 올챙이 몇 마리 잡아다 주었더니 한동안 신기하게 바라만 본다.

역시나 아이들은 자연과 함께 살며 커가야 하는데..

자연과 강과 산보다 마트나 장난감가게를 더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어떠한 것을 가르쳐야 하는지

문득 고민해 본다.

...

그리고,

그늘막텐트며 테이블이며~ 짐꾼으로서의 아빠는 힘들다 ㅜㅠ.

설치해체도 아빠의 몫이다. ㅡㅜ 

아~! 이세상에 아빠들이여~! 힘을 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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