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은, 아이들의 세상이다~ 그리고, 물놀이의 계절인 8월이다. 
저번주도 그렇고 이번 주말에도 아이들 물놀이를 갔다왔는데
아이들이 방학을 한 후 거의 이틀에 한번씩은 물놀이를 갔다 오는듯 하다.

하기사 나도 어릴적엔 시골의 강가에서 여름이면 하루도 빠짐없이 수영하면서 물놀이 하던 기억이 난다.
큰 바위에서 뛰어 내리며, 잠수도 하고, 코와 입에 물도 들어가고, 고기도 잡던 기억...

작년여름도 더웠지만,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다. 1994년도도 그렇고 올해의 여름은 기상관측 111년만에 최고 기록이라고 한다.
왜 해가 갈수록 더워 지기만 하는걸까?
전세계적으로도 지구의 온도는 높아져만 간다고 한다.
대책이 없는건가?

이렇게 더운 날씨에 아이들은 물놀이 가자는 말이 무섭기만 하다.
아이들이야 물에서 시원하게 놀면 되지만, 엄마아빠들은 땀만 뻘뻘흘리며 지켜만 봐야 한다.
같이 물에 들어가 있는것도 잠시뿐이다.
..
결혼 후 신혼때 와이프와 단둘이 강원도 내린천 깊은 산속 펜션으로 갔던 기억이 난다.
그 해 여름도 찜통 무더위에 폭염이라는  뉴스가 흘러나오는 와중에도  내린천 산속에는 24도였다.
완전 깊은 우림의 산 밑이라 찬바람이 솔솔 내려와서 오히려 추웠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더위도 정말 많이 타고, 땀도 많이 나서 진심 요즘 같이 더운날엔 강원도 깊은 산속으로 
이민아닌 이민을 가야 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당장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하지도 못하니
요즘같이 기록적인 더위에는 밖에 나가는 것보다
집에서 에어컨 바람이나 쐐며, 영화를 보거나, 책읽는 것이 최고다. 
특히 난 집돌이니깐~ ㅎ

뭐 간간히 동네 옆 영화관에 가서 무서운 공포스런 영화를 보는것도 괜찮다.
근데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춥더라... (에어컨 바람이 너무 쎄다.)

암튼 8월 초를 이렇게 보내고, 내일 드디어 막내가 유치원에 등원한다며 와이프가 좋아라한다.
아이들 두명의 등살에 하루종일 뒷바라지가 정말 만만치 않은 모양이다.
말도 정말 안듣고, 싸우는 소리에, 우는 소리하며, 때 쓰는 소리 등등...
(정말이지 나도 가끔 아이들 보지만 엄마에게 진심어린 노고에 찬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뭐 남편들도 밖에서 힘이 들긴 마찬가지긴 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집에가서
마눌님의 등과 어깨라도 한번 두드려주고 주물러 주자.

8월 중순 휴가때에는 진심 물놀이보다는 휴식을 취하는 여행을 가보는게 어떨까 싶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아빠 엄마 남편 아내 들이여~ 힘들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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