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노트북 업그레이드로 부팅속도 향상~! (HP 파빌리온 g6)
며칠 전에 집사람이 중고 노트북을 봐 둔 게 있다고 사양을 한번 봐달라면서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보내준 적이 있었다. 딱히 필요한건 아니지만 가격이 너무 싸게 나와서 성능이 괜찮으면 구매하려고 나보고 노트북 성능을 좀 봐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제품명을 딱~ 하고 보니 HP 파빌리온 G6 이었다. 사실 같은 제품명이라도 출시 시기와, 고유제품명도 달라 성능도 천차만별이라 노트북을 부팅해서 한번 사양을 찍어 보내달라고 했던 적이 있었다.
약간 핑크빛이 도는 붉은색의 HP 파빌리온 G6 이다.
지인의 건너 건너 집에 놀러 간 참에 가지고 왔는데, 확실히 여자가 써서 그런지 외관 또한 깔끔하다. CPU가 i5 시리즈다. 그 가격에(중고 시세에서 대략 1/3 가격) i5면 사양 묻지도 말고 그냥 바로 들고 나오라고 했었다. ㅋㅋ 집에 가지고 와서 부팅 후 사양을 보니~ i5-3230M 2.6G, 4G 램, 500G HDD, 인텔 HD4000 그래픽(CPU와 같이 있는)이다. CPU가 i5-3230M면 아이비브릿지 3세대인 듯, 인터넷에서 패스마크 벤치 점수가 거의 4000점 나온다. ㅋ
뭐 이 정도면 나름 쓸만하겠다 싶어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메모리는 4G라 굳이 추가 안 해도 될 듯하고, 어차피 인터넷이나, 유튜브, 엑셀 등 문서작업 등만 할 것이니 충분하리라 보고, 문제는 하드디스크 HDD다. 하드디스크가 새 거라면 괜찮겠지만 아무래도 7년 넘게 써왔던 것이니 성능이 많이 하락했을 것이기에 SSD로 달아 주기로 했다.
뒤집어서 위 사진에서 화살표의 나사를 풀어주는데 어라~ 이게 한참을 돌려도 다 안 빠져나오네?~ 알고 보니 나사를 빠지지 않게 해서 나사를 잃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한 수작이었다. ㅋㅋ. 뭐 내가 시대에 뒤떨어졌을 수도 있고, 암튼 풀고 나서 판때기를 아래로 밀면~
쫜~하고 뭔가 복잡한 것들이 보인다. 위의 연두색 박스 안에는 메모리(RAM)이고, 아래 것이 하드디스크(HDD)가 되겠다. 대부분의 노트북 아래를 뜯어보면 다 저런 방식으로 되어있다. 쉽게 빼고 넣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끔 해놓았다고 할 수 있겠다. (메모리는 빨간 화살표 부분을 사이드쪽으로 제끼면 메모리가 올라오면서 빠진다) 지금은 SSD로 교체할 것이기 때문에 연두색 화살표에 있는 케이블 잭을 떼고 기존 하드를 넣으면 끝이다.
요즘은 SSD가 워낙 싸 졌기 때문에 3만 원부터 시작해서 비싼 것은 5~6만 정도 한다. 물론 용량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다행히 우리 집에 예전에 남아있던 SSD 128G짜리로 교체 해 넣었다. 노트북은 쿨링에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이왕 뜯은 김에 분해해서 CPU 쿨러도 싹~닦아줬다. 이제 부팅 포함에서 훨~씬 빠릿해질 것이다. SSD도 교체했으니 운영체제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난관에 부딪혔다.
내가 옛날 노트북에만 몇 번 OS를 설치해 봐서 이것도 기존 방식대로(BIOS) 부팅 USB를 꽂고 설치를 해보니 위와 화면만 뜨고 윈도 설치 진행이 되지가 않았다. 검색해보니 UEFI 방식으로 설치를 해야 한다해서 부팅USB도 다시 만들었다. UEFI방식 USB 부팅 디시크를 만들려면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그것이 Rufus라는 프로그램이다. 사용법은 인터넷에 많이 있으니 필요하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위의 BIOS에 진입해서 UEFI 설정해놓고, Secure Boot에서 Disabled로 바꾸고, 아래 부팅 순서도 위에 두 번째 빨간 화살표대로 제일 위에 올린 다음에 윈도 10을 UEFI로 설치하기 때문에 밑에 레거시 부팅은 끄고 해야 설치가 된다. 7년 넘은 오래된 노트북에 UEFI 방식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 기회에 새로 하나 알아간다. ㅋ 암튼 다행히 설치를 무사히 마쳤다.
3세대 i5-3230M cpu에 SSD 128G 면 공간도 나름 쓸만하겠고, 부족하면 ODD 빼고 그 자리에 기존 500G 하드를 채워 넣거나 그냥 외장케이스 달아 쓰면 될듯하다. 확실히 부팅속도는 HP 로고 보이고 바로 윈도 진입하니 넘사벽으로 빠릿빠릿하고, 메모리도 나름 괜찮고, 딸아이가 로블록스 게임을 가끔 해서 돌려보니 부드럽게 잘 돌아가고 또한 자체 배터리도 튼실하게 살아있어서 완전 득탬을 넘어 특탬한듯하다. 집사람에게 바로 넘겨주고 나는 숙제 끝~하려고 했더니~!
처제가 아쉽다며 딸내미가 쓰던 노트북도 가져와서 좀 빠르게 해 달란다. ㅜㅠ
이것이 처제네 노트북인데 이것도 한 10년 정도 됐나? 어라 그래도 삼성인데? 제품명이 Sens R530이다. 일단 부팅해본다. 으잉~부팅이 완전 느린데?
부팅 후 사양을 보니 인텔 셀레론 코어 2 듀오인가? CPU가 T3300 2G에 메모리 2GB다. 흠... 이 CPU도 패스마크 사이트에 가서 밴치마크 점수를 딱 보니 정확히 1200점 나온다.
태생이 저가형으로 나온 모양이다. 아무리 삼성이라고 해도 이건 좀 ㅋㅋ 하기사 지금 시점으로 보니 그러한 거지... 10년 전에는 이 정도만 해도 인터넷이나 문서작성, 동영상 감상 등은 무리 없이 사용 가능했을 것이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뭐라도 빠르게 해 주려고 해도 집에 남은 SSD가 있으면 달아주겠는데 그것도 없고, 메모리 또한 맞는 게 없다. 그래서 처제에게 SSD와 메모리값을 지불하고 업그레이드해서 쓸 것인지?
아니면 그 지불 값에 조금 보태서 나름 쓸만한 노트북을 살 것인지?
설령 이 노트북 업그레이드한다 치더라도 태생이 CPU가 좀 느려서 그다지 추천 안 하고 나중에 문제가 될 수가 있다 라고 그냥 적당한 선에서 나중에 따로 구입하는 게 낫겠다고 추천은 해줬다. 그리고 혹시나 나중에 이 노트북 버리려면 나한테 가지고 오라 했다. 배터리만 빼 쓴다고 ㅋㅋㅋ (나중에 NAS나 홈서버용으로 쓰기에 딱 좋은 듯한 ㅋ)
암튼 꽤 오래된 노트북이 아닌 이상 SSD가 아닌 HDD 하드디스크가 달린 노트북이라면 메모리 포함해서 요즘 시세로 대체적으로 5~8만 원 정도면 부팅속도 빠르고 메모리 추가로 인해 충분히 부드럽게 돌아갈 것이라고 본다. 또한 그래픽이 특출 나게 사양 많이 잡아먹는 게임이 아니라면 일반 데스크톱에도 해당이 되니 참고하길 바란다.
이상 노트북 업그레이드 사용기 마칠까 한다. 끝~
'IT 인터넷 > 컴퓨터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컴퓨터 케이스 추천 그리고 케이스 쿨러 및 쿨링 (0) | 2020.02.06 |
---|---|
파워서플라이 컴퓨터 파워의 중요성~! 그리고 고장증상 (0) | 2020.02.05 |
내가 써본 그래픽카드, 그리고 컴퓨터~ (0) | 2020.01.13 |
무료 영상 편집 프로그램 다빈치리졸브(Davinci Resolve16)추천, 최저사양으로 실행해보다. (0) | 2020.01.02 |
블로거를 위한 이미지 편집(포토샵 테두리, 모자이크, 화살표) UP (0) | 2018.07.09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컴퓨터 케이스 추천 그리고 케이스 쿨러 및 쿨링
컴퓨터 케이스 추천 그리고 케이스 쿨러 및 쿨링
2020.02.06 -
파워서플라이 컴퓨터 파워의 중요성~! 그리고 고장증상
파워서플라이 컴퓨터 파워의 중요성~! 그리고 고장증상
2020.02.05 -
내가 써본 그래픽카드, 그리고 컴퓨터~
내가 써본 그래픽카드, 그리고 컴퓨터~
2020.01.13 -
무료 영상 편집 프로그램 다빈치리졸브(Davinci Resolve16)추천, 최저사양으로 실행해보다.
무료 영상 편집 프로그램 다빈치리졸브(Davinci Resolve16)추천, 최저사양으로 실행해보다.
2020.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