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시작된지가 언제인지 마스크를 언제부터 쓰고 다녔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이러한 시점에 10월초, 화이자 백신 2차까지 맞았다.

회사 근처 동네병원에서 맞았는데, 대기자중에 모더나 맞는 사람도 있었고, 화이자 맞는 대기자분들도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19가 시작된지가 언제인지 마스크를 언제부터 쓰고 다녔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이러한 시점에 10월초, 화이자 백신 2차까지 맞았다.

회사 근처 동네병원에서 맞았는데, 대기자중에 모더나 맞는 사람도 있었고, 화이자 맞는 대기자분들도 있었다.

1차 때도 화이자를 맞았는데, 내가 왜 화이자 인지 궁금했었는데, 2차 때도 살펴보니 조금 젊은 사람은 모더나, 중년 이후부터 화이자 이렇게 구분되어졌나 했다. 뭐 어차피 화이자나 모더나나 둘 다 똑같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항체를 만들어 주는 백신류의 mRNA방식이라서 그냥 의심없이 그냥 주는 데로 맞았다. 다 깊은 뜻이 있겠지...

백신

그렇게 1차부터 맞고나서 1차는 그렇게 아픈 기색 없이 다른 부작용 없이 그냥 지나갔다. 그러다가 4주 지나서 2차를 맞았는데, 회사 직원이 '2차는 무지 아프데요' 그러길래 나는 그냥 2차도 그냥 아무 부작용 없이 약한 몸살로 지나가거니 했다. 딱 24시간이 지날 즈음에 몸살 기운이 살짝 느끼기 시작했다. 그냥 가벼운 몸살이겠거니 했었는데, 잠시 피곤해서 잠을 잤는데, 자는 중간부터 몸이 아파서 제대로 잠을 못 잤다. 몸살 기운이 심했다. 열이 있는듯해서 재어보니

무려 38도~!!!

저녁이었는데 도저히 밥맛도 없고, 입맛도 없고 해서 타이레놀 먹고 다시 누웠다. 일반 감기몸살 정도가 아니라~ 나의 경우 좀 심한 몸살~ 어릴 적 초등시절에 독감 완전 독하게 걸린 정도보다 조금 덜한 정도의 몸살인듯 했다.

아이 열

저녁은 도저히 먹지를 못해서 그냥 물만 마시고 그대로 쓰러져 잠을 잤는데, 몸살이 심해서 잠을 자는데 생신지 꿈인지 구분 못할 정도로 이불에서 헤맸다. 그러다가 아침이 되어서야 좀 살만했다. 어제 오후부터 시작해서 저녁도 먹지 못한 탓인지, 아침에 밥맛이 정말 꿀맛이었다. 흰밥에 김치만 먹어도 왜 이렇게 김치가 감칠맛이 나던지.. 어릴 적 감기 독하게 걸리고 나서 나은후에 먹는 그 느낌...

김치

어릴적 아픈후에 보리차에 밥 말아 김치만으로 세 그릇 먹었던 기억이 난다. 완전 꿀맛~~~!

암튼 아침에 자고 일어나 밥을 정말 달콤하게 먹었지만 그래도 약간 몸살 기운이 남아있었다. 이때에는 누워있는 거보다 움직이는 게 도움이 된다. (뭐 개인적으로는 정리정돈이나 몸을 움직이면 몸살기가 없어졌다)

그래서 나의 경우 2차 백신 맞고 딱 48시간 즈음에 몸이 괜찮아졌다.

그리고 안 아픈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집사람도 같은 화이자 맞았는데 하나도 안 아프다 했다. 왜 그런 거지? 왜 나만 이렇게 아픈 거야?~ 당최 무슨 이유 때문이야?!!!

회사 사람들은 아플수록 건강체질이라고 하던데... 그래 그렇게 확정 짓고 와이프한테 놀렸다. ㅋㅋ 내가 건강체질이라고...!

점프

잠시 위에서 잠깐 언급한 어릴 적 얘기를 조금 하자면(항체 관련) 겨울방학 때 시골에 갔을 때였는데 (초등시절엔 방학만 되면 시골에 가는 경향이 있었다)

동네에서 놀다가 그날 저녁 갑자기인지 모르겠지만 독감을 심하게 걸린 적이 있었다. 그때 한 일주일은 앓아누웠던 기억이 있다. (독감은 이때 생전 처음)

음식 냄새만 맡으면 토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누워서 앓는 소리도 심하게 했다. 정말로 내가 자고 있는 건지 깨어 있는건지 망상까지 보였고, 거의 죽다 살아났을 정도로 아팠던 기억이 있다. 옆에서도 그냥 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저렇게 심하게 앓아 누운걸 보시고 할아버지께서 보건소 가셔서 직접 약을 지어 오셨다. 시골이라고 하지만 거의 깡촌이라 병원은 당연히 없고, 약국도 당연히 없고, 조금 나가야 있는 허름한 보건소가 있는 정도였는데 거기서 지어오신 거였는데, 그때 당시 뭐 독감이라고 변변한 약이 있었냐 싶지만, 뭐 먹고 나니 조금 나아진 기억이 있다.

생강, 유자

그때의 죽다 살아난 독감 이후로~ 30년 동안 심한 감기를 걸린 적이 몇 번 없다. 걸려도 잠시 약하게 지나가는 정도였다.

그때 독감에 대한 항체가 제대로 박힌 듯... 그래서 아직까지도 감기가 잘 안 걸리고, 걸리더라도 약하게 지나가는 정도?!!!

본레거시란 영화에도 있듯이 주인공이 영화 중후반쯤에 살아있는 바이러스 주사를 맞고 심하게 몸살 앓고 있는걸 볼수가 있는데, 그와 비슷한?! 뭐 그런거?! ㅋㅋ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듯...

근데 나중에 내년 봄쯤에 부스터 샷을 맞으라고 하면 어쩌지? 아~개인적으로 갈등이다..ㅜㅠ 

"또 아프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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