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날, 회사 같은 팀 동료와 아는 동생끼리 안면도 낚시를 갔다. 금요일 일을 마치고 저녁에 바로 출발하는거였는데 도착하기 전까지 피곤해서 졸려 죽는줄 알았다. 암튼.

왜 안면도냐고?

팀 막내의 집이 태안 안면도라 ㅋㅋ.

(예전 친구들이랑 같이 휴가 갔을때 입구에서 차가 너무 막혀 오고가도도 못한채 밤을 지샜던 예전의 안좋았던 추억은 접어두고)

태안 갯바위
태안 갯바위 썰물때~

암튼 밤 늦게 도착해 집에서 바로 씻고 잠을 잤다. 내가 원래 코를 안고는데 그때는 엄청 골았던 모양(피곤해서 그런듯)

다음날 아침을 대충먹고 막내를 앞세우고 고향이니깐 포인트도 잘 알테고 해서 쫄래 쫄래 막내 따라서 기분좋게 낚시 출발~!

해변에 도착해서 열심히 갯바위쪽으로 가는데.

헉~

완전 지옥의 난이도였다. 뾰족뾰족한 바위와 돌들 하며, 뾰족도 뾰족이지만 물이 막 간조 일때라 미끄럽기 그지없어서,

자칫 잘못하면 크게 다칠거 같았다. 이리 까이고 저리까이고, 암튼 그래도 고기도 낚아야 하기에 다리에 힘들 주면서 조심스럽게 포인트 도착했다. 루어를 달아 훅~ 던졌다.

던짐과 동시에 밑걸림.

강계 루어낚시는 조금 해봤으나.... 바다 낚시가 첨이라 이렇게까지 밑걸림이 심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ㅡ,.ㅜ 살려줘~!!

초 극악 하드코어임.

알고보니 바닥구조가 완전 밑걸림이 많은 구조였다.

(뭐 바다갯바위가 첨이다 보니 그럴것이고)

(주변 현지사람들은 거의다 구멍치기와 내림낚시 하는 이유가 있었고)

암튼.... 아무리 바다낚시가 초보더라도. 이렇게까지 힘들줄은 꿈에서도 몰랐다.

불가사리

불가사리. 불가사리 너도 참 힘들겠다.ㅡㅜ

암튼 그래도 막내가 우럭 몇마리 잡아서~회를 떠서 맛나게 먹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다음번엔 정말 준비와 공부 철저히 해서 와야 할듯싶다.

(바다 루어대 와 릴대도 하나 장만해야 할듯)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드르니항에 들러서 허기를 채우고 또 낚시를 시도해보았으나 역시나 꽝~! 

오늘의 명언 ㅡ,.ㅡ

세상엔 공짜는 없고, 절대 쉬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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