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바람이 약할때 직접 수리를 해보자(선풍기 수리, 콘덴서교체)

2년여 전부터 10년 넘은 선풍기가 바람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멀쩡하게 잘 쓰던 선풍기가 어느 순간 바람이 약해지더니 지금은 바람이 1단이든 2단이든 3단이든 동일하게

1단보다 못한 바람이 나온다. 그래서 그냥 새로 선풍기를 사서 여름 나기를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다시 여름이 오기전에 선풍기를 살까 고민하던 찰나에 창고에 있던 선풍기를 꺼내어 한번 고쳐 쓰자고

마음먹고 난 후 일단 분리만 해놓고 부품이 없어서 창고에 고이 모셔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부품이 도착~!!!

그리고 다시 저것부터 분리~!

뭐 청소할때 마다 분리했으니~~ 날개쪽 분리는 나사 한 개만 풀고 힘만 약간 주면 분리가 쉽게 된다.

분해하면서 뒷면 스펙을 잠시 봤는데..ㅋㅋ

11년이나 됐네~ 예전에 대형마트에 가서 싼거 대충 한 개 샀었는데... 벌써 11년이나 지났다니~ㅋㅋ

세월 참 빠르다.

암튼 윗 뚜껑을 뜯으면 저런 콘덴서 한개가 떡~~ 하니 나온다.

저것이 바로 선풍기 기동콘덴서 라는 놈이다. 일단 저 용량대로 1uf 짜린 주문 해놓았다.

쇼핑몰에 돌아다니다 보면 1.0uf 짜리부터 시작해서 1.2uf 1.4uf 등등 많다.. 그냥 기존 선풍기의 동일한 용량의 콘덴서를

달아주면 된다. 용량이 적은 거면 아예 선풍기가 안 돌아갈 수가 있고 오히려 크면 떠 세지는 대신 선풍기에 열이

많아질 수가 있고, 코일이 망가질 수가 있으니, 그냥 딱 같은 용량으로 주문하면 되겠다. 

가격은 몇백원 밖에 안 한다. 택배비가 더 나와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서 그렇지 ㅎㄷㄷ

암튼 가격이 싸니깐 주문할 때 몇 개 두 주문했다. 아무래도 저놈은 저가형인 거 같긴 한데... 뭐 어쨌든 한번 달아보고

쓸 만큼 쓰고~ 또 바람이 약해진다면 또 교체하면 되니깐 ^^

교체하고 나서 역시나 비교해봐도~ 기존 것이 훨씬 만듦새가 튼실해 보인다..

뭐 어쨌거나 버리려던 선풍기를 택배비 포함 몇백 원 더 들여서 선풍기를 수리해서 짱짱하게 돌아가니~ 그것으로 만족~!

위의 사진처럼 저거만 교체해주면 끝이다..

고쳐서 마눌님에게 작동하는 걸 보여줬더니~ 우와~ 우리 김가이버 최고 란다. 예전에 진공청소기도 작동이 안 돼서

고쳐 줬더니 납땜질에 대해서는 이제 터치도 안 한다.ㅋㅋ

말이 나온 김에 한 가지 더 얘기하자면 며칠 전에 베란다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던 버블건이 있었다.

몇일전에 막내가 유치원에서 가져온 버블건, 신나는 음악 나오면서 비눗방울 나오는 버블건을 가져왔었는데 작동이

안돼서 버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호기심에 한번 뜯어보았다. 뭐 보나마다 접속 불량이겠지 했다. 역시나 접촉 불량ㅋ

암튼 그것도 고쳐주고~ 유치원에서 문자 공지로 얼마 전에 나눠진 버블건 불량이 많다고 안 되는 집에서는 다시

가져오라고 했던 공지가 있었는데 여보야~ 차라리 나한테 가져오라고 그래~ 내가 다 고쳐서 다시 보내주겠다고

우스개 소리로 얘기한 적이 있었다. ㅋㅋ

암튼.. 넘어가서~ 마지막 작동 영상 및 교체 영상 올린다.